인천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주변 탄소중립사업 착수

입력 2021-09-27 17:27
인천 옹진군 영흥도 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인근 해초류 이식지 위치.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블루카본 탄소중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인천시는 주변의 탄소를 흡수하는 해양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주변으로 해초류(잘피)를 이식해 잘피 군락지를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19일 인천시가 한국남동발전㈜과의 ‘블루카본 프로젝트’사업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 후 ‘해초류 이식 적지 조사’등을 실시하고 8월 31일부터 인천연안 지역에 탄소흡수를 위한 해초류(잘피 등) 이식 및 경제성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추진됐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에 의해 흡수되는 탄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블루카본 탄소 중립사업’은 해양자원을 활용해 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등을 흡수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 사업이다.

블루카본의 효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의 보고서 등 각종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연구결과 이백 년 동안 공기 중으로 배출된 총 이산화탄소의 50%를 바다가 흡수(국제원자력기구 IAEA)하는 특성이 밝혀졌다.

바다는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5%를 흡수하고 수천 기가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다(RESOURCES & ENVIRONMENT, 2021)는 것이다.

박영길 시 해양항공국장은 “우리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2005년부터 해초류를 이용한 바다숲 조성 연구를 실시해 특허 6건 보유 등 해초류 이식에 대한 핵심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2010년 옹진군 자월면 이작리 해역에 이식 사업을 실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고, 향후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