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의 접종 효과를 높이기 위한 ‘부스터샷(추가접종)’이 4분기(10∼12월)에 국내에서 시작된다.
정부는 4분기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와 60세 이상 등 감염에 취약한 369만명에게 추가접종을 하고 추후 일반 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추진단)은 27일 ‘추가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백신의 효과를 높여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1단계로 면역 저하자, 고령층을 포함한 369만명에 대해 4분기 추가접종을 마치고 2단계로는 12월부터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 국민에 대한 추가접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추가접종자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맞고, 추가접종 시기는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로 하되 면역저하자는 2개월 이후부터로 예외를 뒀다.
4분기 추가접종 대상 369만명 가운데 가장 먼저 접종을 받는 사람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6만명이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는 다음달 12~30일 각 의료기관 자체 접종을 통해 추가접종을 한다.
이들은 앞서 지난 2월 27일부터 화이자 1차 접종을 받았고, 3월 20일부터는 2차 접종을 받았다.
11월 10일부터는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총 50만명(11월 26만명, 12월 24만명)이 추가접종을 받는다.
11월 15일부터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34만명(11월 24만명, 12월 10만명)이 접종을 받는다.
접종대상이 60명 이상인 기관은 자체 접종을 시행하고 그 외의 경우 사전예약을 통해 접종한다.
1단계 추가접종이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한 만큼, 퇴사·퇴원 등으로 현재 해당 기관에 근무하거나 입원·입소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다만 유사 기관으로 이직하거나 전원한 경우 희망시 소속 기관에서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60세 이상과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중 일부는 다음 달 25일 추가접종이 시작된다.
이들은 다음 달 5일부터 사전예약을 할 수 있고 희망하는 날에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진단 관계자는 “개인별로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이 도래하는 시점에 접종대상 여부를 개별안내한 뒤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며 “접종 2주 전부터 사전예약을 하고 사전예약 3일 전부터 예약을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75세 이상 화이자 접종자는 내달 중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인 60∼74세는 내년 2월 초순 무렵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한 식이다.
접종 간격은 기본 접종을 마치고 2개월 이후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