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간현관광지의 낭만적인 밤을 즐길 수 있는 야간 코스 ‘나오라쇼(사진)’가 오는 10월 1일 개장한다.
27일 원주시에 따르면 나오라쇼는 ‘나이트 오브 라이트 쇼(Night Of Light Show)’의 줄임말이다. 밤에 내리는 아름다운 경관 조명과 신비한 이야기(미디어파사드), 아름다운 음악(음악 분수)을 함께 즐기도록 조성했다.
미디어 파사드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에 고화질을 자랑하는 빔프로젝터를 활용해 원주지역 대표 설화인 ‘은혜 갚은 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상영한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다. 건축물이나 자연 암벽 등의 표면에 영상을 투사하는 기법으로 최근 각종 공연 등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하천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음악 분수는 최고 60m 높이까지 쏘아 올리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삼산천교를 따라 설치된 야간 경관 조명은 레이저와 안개 분수, 빛의 터널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빛의 쇼를 선보인다. 쇼는 오후 7시30분과 8시30분에 각각 두 차례 40분간 상영한다.
네이버 또는 티켓링크에서 예매 후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티켓을 받아 입장하면 된다. 개장기념 특별할인이 적용돼 어른 5000원, 어린이와 원주시민은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정상가격은 성인 1만5000원, 어린이 1만원, 원주시민 1만원이다. 오는 30일에는 나오라쇼의 성공적인 개장을 기념하는 초청 공연이 열린다.
간현관광지는 2018년 소금산 출렁다리를 개장한 뒤 연간 30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출렁다리와 연계한 잔도, 전망대, 유리 다리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갖춘 ‘소금산 그랜드밸리’를 조성 중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나오라쇼 개장을 시작으로 소금 잔도, 스카이 타워, 울렁다리, 에스컬레이터 등 아찔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소금산 그랜드 밸리’의 각종 시설을 차례로 개장할 것”이라며 “간현관광지 내 소금산 일대를 국내 최고의 테마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