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6연승을 질주했다. 연일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경신하며 포스트시즌 진출까지 1승 앞으로 다가갔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가진 2021시즌 메이저리그 원정경기를 4대 2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제 연승 기록을 16회로 늘렸다. 1935년 14연승을 넘어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 행진을 연일 질주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1-2로 뒤처진 8회초 2사 때 6번 타자 해리슨 베이더의 솔로 홈런, 9회초 1사 만루 때 폭투로 밀어내기 득점, 이어진 1사 2·3루에서 3번 타자 타일러 오닐의 투수 앞 땅볼로 추가점을 뽑아 역전승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중간 전적은 87승 69패. 승률 0.558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서부지구의 LA 다저스(100승 56패·승률 0.641)에 이어 2위다. 와일드카드 2위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하한선이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는 중부지구 3위 신시내티 레즈와 동부지구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중간 전적에서 나란히 81승 75패(승률 0.519)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들 두 팀을 6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있다. 앞으로 정규리그 폐막까지 6경기만 남긴 상황에서 1승만 더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김광현의 가을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김광현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로 입성한 뒤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정규리그 21경기에 선발, 5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해 7승 7패 평균자책점 3.53을 누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