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7일 부산 발전을 위해 봉사와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7명을 올해 ‘제37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지난 1985년 시작한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은 애향·봉사·희생 등 3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 복리 증진에 뛰어난 공적을 지닌 시민을 선정하고 있다.
‘애향’ 부문 본상에는 강의구 부산영사단장, 장려상에는 장경준 BNCCN대표가 각각 뽑혔다. ‘봉사’ 부문 본상은 이정화 보명피엔티 대표, 장려상은 김수환 맥현 대표가 수상했고, ‘희생’ 부문 본상에는 김문하 부산세관 주무관, 장려상은 정규석 부산진구보건소장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인 고 김희로 부산시민발전재단 이사장은 ‘하야리아 부지 시민공원추진 범시민 운동본부’ 공동대표, ‘동남권 관문 공항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APEC 유치위원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 숙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끌어내는 등 부산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애향’ 부문 본상 수상자인 강의구 부산영사단장은 2016년 ‘세계의 해양 대통령’이라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선거에서 한국인 첫 사무총장이 탄생하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장려상 수상자인 장경준 BNCCN 대표는 지난 29년 동안 저탄소 녹색성장 푸른 부산 만들기, 저소득층, 노인 불우이웃 돕기 등 지역사회의 환경 보전 및 이웃사랑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복지 발전에 이바지했다.
‘봉사’ 부문 본상 수상자인 이정화 보명피엔티 대표는 여성 기업인으로 아너소사이어티, 법무보호복지공단, 봉사동아리 등을 통해 지속해서 봉사활동을 하고 법무보호대상자의 가정형성 및 자립 지원 등을 도와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했다. 장려상 수상자인 김수환 맥현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소외된 이웃들을 지원하고 동래문화원 이사와 사직단 복원 추진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전통문화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희생’ 부문 본상 수상자인 김문하 부산세관 주무관은 작년 11월 부산대교 인근 해상에서 익수자를 발견, 추운 날씨와 강한 조류 등 위험한 상황을 무릅쓰고 바다에 뛰어들어 1차 구조 활동을 펼쳐 해경과 함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의인이다. 장려상 수상자인 정규석 부산진구청 보건소장은 2018년 11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및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의료현장 최일선에서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