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층간소음에 일가족 참변··2명 사망·2명 중상

입력 2021-09-27 10:17 수정 2021-09-27 10:48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부부가 숨지고 60대 장인·장모가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툼을 벌인 30대 이웃이 끝내 화를 참지 못하고 흉기를 휘둘러 순식간에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것이다.

여수경찰서는 27일 흉기를 휘둘러 4명을 사상케 한 혐의(살인·살인미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33분쯤 여수시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40대 부부가 숨지고 60대 장인·장모는 중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A씨는 위층 이웃과 층간 소음 문제로 다투다 미리 소지한 흉기를 휘둘러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7일 층간소음 문제로 관계 기관에 1차례 신고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이후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뒤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