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죽산면 메타세쿼이아 길 옆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들판이 붉은 저녁노을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펼쳐놓고 있다. 김제는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에 ‘징게 맹갱 외에밋들’로 표현됐다. ‘징게 맹갱’은 ‘김제 만경’을, ‘외에밋들’은 ‘넓은 들’이다. 동진강과 만경강 사이 국내 최대 곡창지대인 호남평야 가운데 김제시와 만경읍 일대는 ‘국내 유일의 지평선’을 이루는 광활한 들판이다.
글·사진=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