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발렌시아 대성당’ 내 산토 칼리스 예배당에 안치돼 있는 최후의 만찬 성배. 예수님이 가롯 유다의 배반에 의해 로마군에 체포되기 전 제자 12사도와 최후의 만찬을 하며 포도주를 나눠줄 때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예수님이 승천한 뒤 사도 베드로가 로마에서 순교할 때까지 썼으며, 이후 박해를 피해 스페인으로 옮겨져 이곳에 안치됐다고 한다. 한 가운데 금색 케이스 안에 보관돼 있다.
발렌시아(스페인)=글·사진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