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처럼 부자 증오해 본 일 없다”

입력 2021-09-26 02:00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25일 “어렵게 살았어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처럼 부자들을 증오해 본 일이 없다”고 말하며 이 후보를 저격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자에게 자유를, 서민에게 기회를’이 지난 대선에 이어 홍준표 정신을 관통하는 구호”라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열심히 노력해서 남부럽지 않게 살아보고 싶었을 뿐이지만 어릴 적 부닥친 가난은 아무리 노력해도 우리 가족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며 “그래서 서민에게 끝없이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나라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자가 눈치 안 보고 자유롭게 소비 활동을 하고 세금만 제대로 낸다면 부자답게 살 수 있는 나라, 서민들이 국가의 도움을 받아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끝없이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 함께 잘 사는 선진국 대한민국. 그것이 홍준표가 꿈꾸는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24일에도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은 감옥 갈 일이 아니라 상 받을 일”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수갑 받을 일이 아닌가”라고 받아치는 등 이 지사와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