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전군 장군들을 대상으로 ‘특별 교육’을 긴급 소집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최근 현안에 대한 교육 및 토의를 위한 장군단 특별교육이 서 장관 주관으로 비공개 실시됐다고 전했다.
이날 교육엔 장군단 전원이 참석했다. 원인철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은 직접 참석했고, 일부는 화상으로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잇달아 불거진 군내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마련된 ‘신고 전 피해자 보호제도’를 비롯해 각종 개선책과 성폭력 발생 단계별 조치 사항 등을 상세히 교육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군들은 또 가혹행위 등 병영 부조리에 대한 대처와 관련한 강조사항도 구체적으로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장관이 ‘특별 교육’을 목적으로 장군단을 직접 소집한 건 이례적이다.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나 군무회의 등이 아닌데도 장군들을 소집한 건, 군 수뇌부에 위기심을 불어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군 안팎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으로 인해 군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는 상황에서 내부 기강을 다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