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골 ‘3단계 산림협력 사업’ 추진…사막화·황사 막는다

입력 2021-09-24 17:48
최병암(오른쪽) 산림청장이 몽골환경관광부 관계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몽골 지역의 사막화·황사 방지를 위해 한국과 몽골 정부 간 산림분야 협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2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환경관광부와 ‘한·몽골 사막화 및 황사 방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지난 10일 개최된 양국 대통령 정상회담을 통해 발표된 ‘몽·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선언’의 이행, 2007년 시작된 양국의 산림협력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킨다는 의미 등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유엔총회에서 채택한 토지황폐화 중립·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토지기반 해결책 등 사막화 방지 관련 국제동향, 3단계 한·몽 산림협력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 등이 포함됐다.

이중 내년부터 시행되는 3단계 한·몽 산림협력 사업은 사막화 방지 조림뿐 아니라 산불 등의 산림재해관리 협력, 혼농임업과 생태관광, 민·관협력을 통한 도시숲 조성과 같은 새로운 분야가 담겼다.

앞서 2007~2016년 추진된 1단계 한·몽 산림협력 사업은 사막화 방지를 위한 조림을, 2017년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2단계 사업은 울란바토르 도시숲 조성을 목표로 각각 추진됐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한·몽 국제산림협력사업은 기후변화와 사막화에 대응하며 지구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고 중요한 사업”이라며 “동북아의 상징적인 사업으로 키워 지역협력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