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순국 101주기 추모제가 28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 열사 사적지에서 거행된다.
24일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추모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유족 등 40여명을 초청해 소규모로 진행한다.
시는 시민들이 비대면으로 유 열사를 추모할 수 있도록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천안시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추모관은 헌화와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다.
천안시 병천면 출신인 유 열사는 1919년 4월 1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
옥중에서도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항거했지만 고문과 폭행의 후유증으로 이듬해 9월 28일 순국했다.
1962년 독립장에 추서된 유 열사는 2019년 3.1운동의 상징으로서 국민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받았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자유와 평화를 몸소 실천한 유 열사를 올바로 선양하고 고귀한 정신이 후대에 널리 계승되길 기원한다”며 “유 열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은 안전하게 추모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관을 이용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