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특검 주장 국힘 ‘고발사주’ 물타기…적반하장”

입력 2021-09-24 10:22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의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 추진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덮으려는 물타기라며 '적반하장'이라고 맹비난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당 유착, 국기문란 고발사주 사건으로 지난 총선에 개입해 표를 도둑질하려던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이 물타기를 위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꺼내 들었다”며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는 민생을 다루는 곳이지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정기국회를 정쟁으로 몰고 가려는 꼼수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장동 개발은 누가 한 것이냐”며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름이 나오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인사들을 거론했다.

윤 원내대표는 “신영수 전 의원의 동생은 수억대 뇌물로 구속됐다. 원유철 전 의원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며 매월 900만원을 타갔다고 한다. 곽상도 의원은 화천대유 소유주와 친분이 있다고 평소 밝혔고 그 아들은 화천대유에 채용돼 7년간 근무했다”며 “적어도 공당이라면 내부 의혹자에 대해 먼저 자체 조사를 하고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순리”라고 꼬집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