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를 비판한 논평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 “김부선씨 외침의 100분의 1이라도 따라가 보라”고 직격했다.
전 전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오늘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경기도지사)을 멋지게 저격했다. ‘재명씨는 대장동에서 모르는 분들께도 돈벼락을 맞게 해주면서 내게도 살짝 알려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재명씨, 특검가자’고 했다”라며 “힘없는 그녀는 죽을 힘을 다해 이재명이란 무시무시한 ‘슈퍼 빌런’과 대적하고 있다. 저는 김부선씨의 SNS를 읽을 때마다 그녀의 ‘제발 살려달라’는 S0S를 듣는 듯하다”고 적었다.
이어 “저희 유튜브 ‘전여옥tv’에 출연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이렇게 말했다. ‘이재명(대통령)되면 나나 전여옥은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당할 거다.’ 전 농담 아니라고 본다”라며 “김부선씨도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녀는 용감하다. 김부선씨, ‘윤석열 후원’까지 했다”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그런데 윤석열 캠프는 ‘김부선’을 비롯한 온 국민의 절박함을 모르는 것 같다. 윤석열 캠프는 ‘왜 세계적 예술가가 국민혈세를 받나’라고 했던 문준용씨에 대한 논평을 거둬들였다”라며 “재정자립도 바닥인 양구군청에 7000만원 받은 문준용, ‘문준용판 화천대유’ 아닌가? 왜 ‘문준용 논평’을 거둬들이나”라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합리적 의심은 진중권씨가 문준용 논평은 예술에 대한 몰이해란 SNS를 올리자 재깍 거둬들였다는 ‘설’이다. 진중권이 ‘윤캠프 상왕’인가 보다”라며 “윤석열 캠프도, 윤석열 후보도 제대로, 똑바로 하라. 김부선씨 외침의 100분의 1이라도 따라가 보라. ‘조국수홍’ 홍준표로도 기막힌데 윤석열까지 이러면 어떡하냐”라고 했다.
윤석열 캠프는 지난 21일 미디어아트 작가로 활동 중인 문준용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 예산으로 7000만원 지원금을 받은 데 관해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