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6개월만에 재산 1억6천만원 늘어…최윤호 경호처 차장, 2주택자

입력 2021-09-24 00:00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재산이 6개월만에 1억6000여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물러난 이용구 전 법무부차관은 재산이 3억7000여만원 줄었다.

인사혁신처가 24일 전자관보에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사항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12월 31일 기준 재산 신고가액 18억7291만원에서 6월 퇴직시 변동가액 20억3939만원으로 1억6648만원 증가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134.77㎡) 공시가격이 종전 8억800만원에서 10억800만원으로 2억원 상승했다. 최 전 원장은 목동 아파트를 자녀에게 시세보다 싼 가격(1억2000만원)에 임대한 사실이 드러나 편법 증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봉급 및 사인간 채권 일부 회수 등으로 예금이 7억1088만원에서 7억2261만원으로 1173만원 늘었다.

이 전 차관은 12월 임용시 신고한 50억6696만원에서 6월 퇴직시 46억9351만원으로 3억7345만원 감소했다. 2주택자로 논란이 됐던 이 전 차관은 본인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공시가격이 15억2400만원에서 17억8900만원으로 2억 6500만원 상승했으나 배우자 소유의 강남구 아파트는 10억3600만원에 매도했다.

최윤호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2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차장은 2015년 3월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아파트(59.84㎡)를 취득한 뒤 같은해 11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 답십리 미드카운티 아파트(123.06㎡)를 일반분양으로 취득했다고 신고했다. 김덕섭 경기도 남부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도 2주택자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84.99㎡)는 부부가 공동 소유하고, 성동구 성수동2가 다세대주택(63.18㎡)은 본인이 소유하고 있다.

신용목 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재산이 27억7042만원에서 45억970만원으로 17억3927만원 증가했다. 재건축 후 입주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반포센트럴자이 아파트(114.96㎡) 가격이 종전 15억3592만원에서 30억8400만원으로 두배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한편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 공개 고위공직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주현 국무조정실 산업연구원장으로 160억 6633만원을 신고했고 안성욱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87억 7952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퇴직자 가운데는 황석태 환경부 전 생활환경정책실장이 47억 462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용구 전 법무차관이 46억 935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