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4일 고시)에 가덕신공항과 동등한 ‘거점공항’으로 위계가 정해져 다양한 기능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에 있었던 국내 및 단거리 국제선 운항이라는 단서 조항이 삭제된 것이다. 이 조항의 삭제로 명실상부 권역 내 거점공항 기능이 가능해졌다.
이 밖에도 사전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민·군 공항기능의 조화로운 운영, 민·군 공항 이전과정 의견 조율을 위한 협의체 운영, 분야별 국가계획 등을 통한 도로·철도 등 교통망 반영 추진, (신공항 건설 시까지)기존 대구공항의 국제선 혼잡 완화를 위한 터미널 증축 등이 포함됐다.
공항별 항공수요에서 제외된 신공항 항공수요는 사전타당성조사 등이 진행 중인 상태로 향후 개별 검토 결과를 검증 후 보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후속 조치로 국토부의 대구공항 민항이전 사전타당성검토에 대구시의 민항계획(안)인 중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3200m 이상의 활주로, 1000만명 이상 여객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민항터미널, 항공화물 터미널, 부대시설 등이 반영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또 대구시가 시행하고 있는 대구통합신공항 기본계획에도 대구시의 민항계획(안)을 충분하게 담을 수 있는 민항 부지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군과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대구시는 전했다.
공항의 활성화와 수요 창출을 위해 대구경북선 광역철도 및 중앙고속도로 확장 등 접근교통망의 건설도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타당성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북도, 군위, 의성군과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물론 지역 국회의원, 여야정 협의체 등을 통해 국가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항개발 종합계획은 국토교통부에서 공항개발사업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5년 단위로 수립해 고시하는 공항분야 최상위 국가계획이다. 제6차 계획기간은 2021년에서 2025년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