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방역완화, 국민 70% 접종완료 이후 검토”

입력 2021-09-23 11:26 수정 2021-09-23 13:36
사진=뉴시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나아가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70%’를 거듭 강조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3일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검토 시점과 관련해 “전 국민의 70%가 완전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 자체가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고 답했다.

손 반장은 “접종 70% 완료 자체가 중요한 전제 조건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검토할 수 있다는 부분”이라며 “향후 검토 시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220만4741명이다. 이는 인구의 43.2%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50.3%다.

손 반장은 향후 확진자 급증 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추진 시점을 늦출 수 있을지 묻자 “확진자 규모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문제고, 접종률을 달성한다고 해서 그 자체만으로 판단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그는 “단순한 확진자 규모만이 아니라 확진자 발생 양상 및 전체적인 유행 양상, 중증화율과 사망자 등 위험도 변동, 우리 의료체계의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백신 접종 인센티브와 관련해선 “단순히 접종을 유도하기 위해 혜택을 부여한다는 측면보다는 실제 접종을 한 분들의 위험도는 떨어지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분들의 위험도는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라 미접종자를 보호하고 접종자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방향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이어 “접종 인센티브는 계속 확대하면서 위험도에 따라 대응하는 체계로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