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부스터샷’ 65세 이상·고위험군에만 승인

입력 2021-09-23 11:18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고령층과 고위험군에게만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승인했다.

FDA는 22일(현지시간) 65세 이상 고령층과 18∼64세 연령대에서 중증에 빠질 위험이 큰 사람들, 18∼64세 연령대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사람들 등에 대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1회분 추가접종을 하도록 긴급사용 승인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중에는 의료계 종사자, 교사, 돌봄 직원, 식료품 점원, 노숙자와 재소자 등 직업이나 생활환경 때문에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자주 노출되는 집단이 포함됐다.

이날 FDA 승인은 화이자 백신에만 적용된다. 부스터샷은 2차례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사람들만 맞을 수 있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주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이 넘은 모든 사람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백악관 계획보다 축소된 접종 방침이 나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