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K콘텐츠 육성 핵심 인프라 구축 완료 눈앞

입력 2021-09-23 11:11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콘텐츠산업 인프라를 확보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K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겠다는 전략이다.

대구시는 올해 말 대구 콘텐츠산업의 3대 거점시설 중 한 곳인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가 개관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2015년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이, 지난해 대구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는 지역 콘텐츠 기업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만들어졌다. 기업 육성센터(기업입주실 38실, 회의실, 전시실 등)와 창업지원주택(행복주택 100호)이 합쳐진 전국 최초 모델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강소기업의 육성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구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임대료 등이 부담되는 기업들을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동대구벤처벨리 내 건물을 리모델링해 콘텐츠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꾸몄다. 기업입주실 27개(개별23, 공용4),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콘텐츠 스타트업 기업들은 저렴한 임대료 혜택은 물론 콘텐츠 기획·제작, 국내외 전시회 참가 기회 등도 지원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신규 콘텐츠 제작 지원(14건), 액셀러레이팅 등 시장진출 기업 지원(36곳) 등이 이뤄졌다.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상상력-창작-창업이 연결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설립된 공간이다. 창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을 위한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시대 트렌드를 반영한 웹소설, 숏폼콘텐츠, 웹음악콘텐츠 제작 등을 온라인으로 교육해 지역 청년들이 문화콘텐츠 창작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생 1만3482명을 배출했다. 2018년부터 회원 1만5000명 확보, 창작 430여건, 시제품 제작지원 150여건, 창직·창업 50여건 등 콘텐츠 사업화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대구시는 관계자는 “콘텐츠비즈니스센터가 개관해 지역 콘텐츠산업 인프라 퍼즐이 완성되면 각 기관 별 특화된 지원을 통해 지역 콘텐츠산업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