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조만간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2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물가·고용에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위원회는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준은 장기금리 억제를 위해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이러한 자산매입의 규모를 조만간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준은 또 이번 FOMC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재의 0.00∼0.25%로 동결하기로 했다.
다만 향후 금리 인상 전망 시기는 다소 빨라졌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18명의 FOMC 위원 절반인 9명이 2022년 중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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