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조선 SLBM, 어딘가 부실한 무기” 평가절하

입력 2021-09-20 12:44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지난 15일 도산안창호함(3천t급)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북한이 지난 15일 남한의 첫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잠수함 시험발사를 두고 “어딘가 부실한 무기”라며 평가절하했다.

장창하 국방과학원장은 20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남조선의 서투른 수중발사탄도미사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이 공개한 자국 기술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은 전쟁에서 효과적인 군사적 공격 수단으로는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전략 전술적인 가치가 있는 무기로, 위협적인 수단으로 받아들일 단계는 아니다”라고 깎아내렸다.

장 원장은 남측의 SLBM 시험발사 장면을 분석한 결과 “수중무기와는 거리가 먼 쉽게 말하여 제 모양새를 갖추지 못한 어딘가 부실한 무기”라며 “분명 잠수발사 탄도미사일이 아니었다. 사거리가 500㎞ 미만인 전술탄도미사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이 잠수함 무기체계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는데 주의를 돌리며 그 속내를 주시해보고 있다”며 “더욱 긴장해질 조선 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예고하게 하며 동시에 우리를 재각성시키고 우리가 할 바를 명백히 알게 해준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