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준석 토론보다 슬의생2… 저조한 시청률

입력 2021-09-17 09:48 수정 2021-09-17 09:57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왼쪽),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6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TV 토론을 위해 만나 손을 맞잡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TV 토론 시청률이 2%대로 집계됐다. 추석을 앞두고 양당 대표가 마주앉았지만 동시간대 시청자의 관심은 다른 채널로 돌아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17일 MBC TV에서 전날 오후 9시3분~10시15분 방송된 100분 토론 ‘추석 특집 여야당 대표 토론, 송영길 이준석 민심을 읽다’의 시청률이 2.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후 9시는 공영방송인 KBS와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에 프라임 뉴스가 편성된 시간대다. KBS 뉴스9는 12.1%, TV조선 뉴스9는 6.0%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동시간대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2’(슬의생 2)의 시청률은 14.1%로 프라임 뉴스보다 많았다.

송 대표와 이 대표의 토론은 슬의생 2보다 7분의 1가량의 이목만을 사로잡았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달 30일 송 대표와 토론이 예정된 MBC ‘100분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놓고 빚어진 여야 갈등으로 방송 시작 40여분을 앞두고 불참했다.

송 대표와 이 대표가 전날 마주앉은 TV 토론은 지난 7월 이후 두 번째로 성사된 재대결이다. 이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 언론중재법 개정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