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LG전자 창원공장에 ‘스마트파크 통합 생산동’이 준공돼 친환경 미래 전자 산업을 선도하게 됐다.
경남도는 16일 LG전자 창원 1공장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갈 최첨단 스마트공장인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비롯해 권봉석 LG전자 CEO, 허성무 창원시장,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박성길 한국산업단지 경남지역본부장, 손무곤 창원상공회의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LG전자는 2017년 9월 경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경남도, 창원시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용에 관한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의 신속한 투자 이행으로 이날 스마트파크를 준공했다.
LG 스마트파크는 기존 노후공장 설비를 친환경 자동화 생산시스템으로 구축한 최첨단 시설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경남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창원 2공장 생활가전 통합 실험실 투자도 현재 진행 중이어서 통합생산동 1차 준공을 시작으로 2022년 통합생산동 2차 준공에 이어 2023년 최종 완공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LG전자는 가전 생산능력이 50% 증대돼 생활가전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게 되고 창원공장은 LG 생활가전의 핵심 생산시설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향후 생활가전 개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하면 세계적인 가전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는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다. 이번에 준공된 LG전자 창원 1공장 통합생산동은 경남형 제조업 혁신의 표본으로서 지역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신성장·주력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력에 의존한 단순 제조업과 인프라 노후화로 침체의 길을 걸었던 창원국가산단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ICT 기반의 스마트 공장 전환을 추진하면서 가동률과 입주업체, 수출이 모두 상승곡선을 그리며 반등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의 지난 3월 월별 수출액은 9억3200만 달러(약 1조 원)로 2019년 3월(8억400만 달러) 대비 15% 증가했고, 생산액도 같은 기간 3조3180억 원에서 3조6800억 원으로 11% 늘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경남의 대표기업인 LG전자의 창원 1공장 통합생산동 준공은 지역 산업의 혁신과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는 스마트 제조혁신, 지역혁신 인재플랫폼 사업 등으로 기업 하기 좋은 경남을 만드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