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상속세 폐지’ 공약에 캠프 출신 김영우도 “아쉽다”

입력 2021-09-16 11:44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상속세 전면 폐지’ 공약을 내세우자 캠프 상황실장을 지냈던 김영우 전 의원이 “최재형 다움의 실체가 무엇인가”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쉬운 한마디”라며 “지난 일요일 상속세 폐지관련 기자간담회 하신다해서 그걸 제가 캠프에서 단 한 차례도 토론이 없던 주제라 제동도 걸었다. 근데 그 기자간담회를 결국 하신다는 소문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다”면서도 “최재형 다움의 실체가 진짜로 무언지, 있다면 그게 실제로 주변의 어떤 사람들에 의해서 침해되어 가고 있나”고 지적했다.

김영우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 전 의원은 최재형 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해 기반을 만들었지만, 지난 14일 최 전 원장이 캠프 해체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저는 최재형 후보님께 좌도 우도 생각지 마시고 인간의 존엄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행보에 치중하시라고 마지막 조언을 드렸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열띤 토론과 냉정한 분석이 선행된다면 그래도 희망이 있겠죠”라며 “건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세금이라는 이유로 기업의 경영권과 중산층의 정당한 부의 승계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상속세 전면 폐지를 공약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