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6일 정오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과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이미 태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도 ‘중’인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29m다. 서귀포 남남서쪽 350㎞ 해상에서 시속 8㎞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제주 곳곳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마라도 초속 22.3m, 지귀도 21.6m, 사제비 20.8m, 가파도 20.5m, 윗세오름 18.4m, 제주공항 17m 등이다.
기상청은 태풍 영향으로 제주에 이날 오후부터 17일 오전 사이 시간당 50∼8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30∼4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