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한 권에 42억…슈퍼맨 앞지른 스파이더맨

입력 2021-09-16 00:42
마블 코믹스 홈페이지 캡처

마블 코믹스의 인기 캐릭터 스파이더맨이 첫 등장한 59년 전 만화책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만화책’으로 등극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개최된 미국 헤리티지 경매에서 1962년 출판된 ‘어메이징 판타지 15호’가 360만 달러(약 42억2000만원)에 낙찰됐다고 14일 보도했다.

스파이더맨이 처음으로 등장한 이 만화책은 1962년 당시 12센트(140원)에 팔렸다. 이 만화책이 상업적으로 성공하며 출판사는 7개월 후 스파이더맨을 단독으로 내세운 시리즈물을 발매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에 경매에 나온 어메이징 판타지 15호는 손상된 부분 없이 거의 완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경매 이전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만화책은 슈퍼맨이 표지에 등장한 ‘액션 코믹스 1호’였다. 1938년에 출판된 액션 코믹스 1호는 슈퍼맨이 처음으로 등장한 책으로, 지난 4월 325만 달러(약 38억원)에 팔렸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전 세계에 100부 정도가 남아 있는 ‘액션 코믹스 1호’ 또 다른 물품이 오는 11월 경매에 오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최고가 기록을 뺏긴 슈퍼맨이 스파이더맨을 상대로 다시 한번 승부를 펼치게 됐다고 전했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