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종합관광개발을 위한 주요 민간투자자 공모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탄력을 받고 있다.
15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관광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4개의 민간투자자 공모사업이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첫 공모인 ‘새만금 명소화사업’은 지난해 4월 엔에스스튜디오 등 6개 업체가 참여한 새만금브이알에이알리조트가 시행자로 선정돼 공사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 업체는 2025년까지 813억원을 들여 새만금 명소화 부지인 전북 부안군 변산면의 새만금 1호 방조제 인근 8만1000여㎡ 부지에 VR 테마파크와 리조트, 호텔 등을 지을 계획이다.
3000억원 이상이 투자되는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공모’도 지난 7월말 웨스턴리버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업무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부안군 하서면의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396만㎡에 관광·숙박시설, 각종 편의시설,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관광 개발사업이다. 웨스턴리버컨소시엄은 총 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관광정주도시를 실현하겠다고 제안했다.
새만금에 해양레저·관광·편의시설을 도입하려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조성사업’도 3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164만㎡ 규모의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에 관광·숙박시설, 각종 편의시설,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3000억원 이상이 투자된다.
최근 공모한 ‘새만금 방조제 관광명소화사업’도 1개 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를 내 곧 심의 절차에 들어간다. 이 사업엔 계성건설㈜과 ㈜에스엠지텍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부안의 새만금 1호 방조제 인근 8만 1322㎡ 부지를 관광 및 휴양시설로 개발하는 것이다.
앞서 민간 사업시행자인 새만금관광레저가 2030년까지 8768억원을 들여 군산시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1.9㎢ 부지에 관광, 스포츠, 숙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집적화 단지를 만드는 사업이 실시계획 승인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더불어 군산시 무녀도에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조성사업은 올해 초 마무리됐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동서도로 개통과 수변도시 조성 등 내부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관광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새만금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