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자영업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5일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A씨(52)가 강원도 원주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숨진 지 수일이 지난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원주에서 4∼5년째 유흥업소를 운영한 A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수개월간 임대료를 내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인은 “A씨는 매월 임대료 250만원가량을 내고 있었는데 지난봄에 인상된 내용으로 재계약을 맺은 뒤부터 매우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