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46일 대장정

입력 2021-09-15 13:51
서울시제공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16일 온라인 개막식을 열고 46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전 세계 도시 관계자와 세계적 작가들이 한 데 모여 다양한 도시 문제에 대한 해법을 고민하고 도시의 미래를 모색한다.

서울시는 올해 2021 서울비엔날레가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서 살 것인가’라는 주제로 9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일대에서 진행된다고 15일 밝혔다. 전 세계 53개국, 112개 도시, 190명 작가, 40개 대학, 17개 해외 정부 및 공공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다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DDP 유료 전시는 ‘주제전’ ‘도시전’ ‘글로벌 스튜디오’로 구성된다. 주제전은 ‘크로스로드’에 대한 작가적 해석을 담은 전시로 도시의 회복력·지속가능성·심미성에 대해 고민하는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타임지가 가장 경이로운 현대 건축물 10선으로 꼽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정부건물’을 설계한 톰 메인,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퐁피두센터’를 지은 렌초 피아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도시전에서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데 핵심공간인 도시와 건축의 역할에 대해 탐험한다. 건축에 가상의 세계를 접목해 실험적 건축물로 유명한 ‘센다이 미디어테크’를 만든 이토 토요가 참여했다. 또 40개 국내외 건축대학의 연구 결과물을 전시하는 글로벌 스튜디오 전시는 ‘피난처’라는 주제로 주변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근원적 공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무료전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열리는 ‘게스트시티전’과 ‘서울전’, 세운상가 일대에서 열리는 ‘현장 프로젝트’ 전시가 있다. 게스트시티전과 서울전은 도시들의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서울시가 초청한 세계의 도시들이 모여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전시와 토론의 장이 될 예정이다. 현장 프로젝트는 ’의심스러운 발자국’이라는 주제 아래 다섯 팀의 건축가와 문학 작가의 협업으로 만든 다섯 개의 구조물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1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온라인 개막식에서는 비엔날레 주제 영상과 도미니크 페로 총감독의 비엔날레 소개,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축하공연 등을 선보인다. 17일에는 총감독과 전시 큐레이터, 학술위원 등 비엔날레 주요 참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개막포럼이 온라인 중계로 진행되고, 18~19일은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의 주제 관련 발제영상을 DDP 포럼공간과 서울비엔날레 홈페이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추석연휴인 18일부터 22일까지 전시장을 방문하면 30% 특별 할인을 적용한다. 또 제로페이 할인 20%, 반려동물주간인 10월 5~10일은 반려동물 동반입장할 경우 30%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