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컨벤션센터 첫 삽…2024년 개관

입력 2021-09-15 10:52 수정 2021-09-15 11:11

중부권의 마이스(MICE)산업 중심이 될 오송컨벤션센터(가칭·조감도)가 첫 삽을 떴다. 충북도는 15일 충북 최초의 전시・컨벤션센터인 오송컨벤션센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도가 2015년 기본계획을 수립한 지 6년 만이다.

오송컨벤션센터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KTX 오송역 인근에 들어선다. 2088억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3만9725㎡ 규모로 건립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에는 전시장, 회의장, 세미나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2023년 준공과 2024년 개관이 목표다.

전시장은 1만32㎡로 전국 전시관 17개 중 7번째 규모다. 회의실은 3393석(9개)으로 조성된다. 각종 국제회의, 학술대회 등 대규모 행사를 열 수 있다. 건물은 오송 바이오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아이콘을 씨앗으로 형상화해 설계했다.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시야를 확보했다. 층별로 시설을 구성했고 전시와 회의 공간을 나눴다.

도는 오송컨벤션센터를 오송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중부권 최대의 전시·컨벤션 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컨벤션센터는 오송1·2산단의 우수한 인프라와 연계해 마이스(MICE)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특화산업인 의약·바이오, 화장품·뷰티, 첨단과학,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세계화 등 시너지 효과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중앙부처·보건의료 국책기관은 물론 세종시 등 인접 지자체에서 각종 회의·전시 행사 유치가 가능해진다.

도는 생산유발 4783억원, 부가가치유발 1600억원, 고용창출 3285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전시관 주변에 국제 K-뷰티 스쿨, 바이오 문화센터, 호텔, 쇼핑몰 등을 지어 청주의 대표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MICE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의미하는 복합 전시산업이다. 비즈니스 관광(BT)이라고도 불린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컨벤션센터는 충청권 광역경제권의 핵심으로 도약하는 충북도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 줄 미래 신성장 산업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친환경적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마이스 산업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