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살 원인 어른들 책임 크다”

입력 2021-09-14 20:14 수정 2021-09-15 07:40

서울특별시보건협회와 국민보건발전추진협회, 서울동부교육지원청, 자살예방한국연맹은 10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동부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2021 생명존중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

토론회는 서울동부교육지원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 서울시교육청과 대한보건협회, 국가자격보건교육사협회 등이 후원했다.
발제하는 박상회 자살예방한국연맹 대표.

서울특별시보건협회 이창하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국민보건발전추진협회 엄익수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이어 서울동부교육지원청 서경수 교육장의 환영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대한보건협회 전병율 회장, 전 보건복지위원장 이명수 국회의원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한림대학교 이미선 교수는 ‘청소년 자살예방과 트라우마 회복을 위한 개선방안’을, 가톨릭 의대 권용실 교수는 ‘자살시도 청소년을 위한 단기 개입 프로그램은 효과적인 전략인가’라는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서경수 서울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정책 토론회를 통해 청소년의 자살(자해) 사안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공유해 위기상황에서는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서울동부교육지원청은 학생생명존중에 대한 지원사업을 보다 세심하고 실질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자살예방한국연맹 박상회 대표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명이다’이란 주제로 청소년의 자살 원인과 대책을 심도있게 진단했다.

박 대표는 “노년의 자살은 주로 고독사이며 중년의 자살의 원인은 경제에 연계된 반면, 청소년 자살은 주로 성적과 친구와의 갈등, 그리고 부모님의 꾸지람이 주요 원인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청소년을 관심과 사랑으로 품어주고 보호해 주어야 할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