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원 숨진 채 발견··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중

입력 2021-09-14 15:42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전남 목포시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목포시 달동 모 숙박업소 주변 공터에서 목포시의회 A의원이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의원은 지난 13일 숙박업소에서 자고 귀가하겠다고 가족에게 말한 뒤 이날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의원은 지난해 가족 명의로 목포 고하도 무화과 밭(1필지)을 매입한 혐의(부동산 실명제법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A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전남 목포시의회 한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쯤 목포시 달동 한 숙박업소 인근 공터에서 목포시의회 A의원이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의원은 전날 밤 숙박업소에 투숙한 뒤 귀가하겠다고 가족에게 연락했으나 다음 날까지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찾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목포 고하도 관광단지 개발사업 정보를 미리 알고 가족 명의로 토지를 일부 사들인 혐의(부동산 실명제법 위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목포시의회 A의원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A의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