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새 감사원장 후보에 최재해 前 감사위원 지명

입력 2021-09-14 15:20 수정 2021-09-14 16:22
최재해 전 감사위원.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새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해(61)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한 뒤 “최재해 후보자는 감사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 등으로 대내외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박 수석은 “최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엄정하고 공정한 감사운영을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는 1989년부터 줄곧 감사원에 몸담아온 감사 전문가다. 1963년 감사원 개원 이후 감사원 내부 출신 인사가 원장 후보로 지명된 것은 처음이다.

최 후보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28회)를 거쳐 총무처, 내무부, 서울시, 인천시에서 근무한 뒤 1989년부터 약 30년간 감사원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최 후보자는 감사원 사회·문화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등 감사원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8년 감사위원에서 물러난 뒤에는 LS전선 비상임감사로 활동했다.

이번 인선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 6월 28일 임기를 마치지 못한 채 사퇴한 지 78일 만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