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의혹’ 목포시의원 공터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1-09-14 14:55 수정 2021-09-14 16:05
전남 목포시의회. 의회 제공

부동산 투기 정황이 포착돼 경찰 수사를 받던 목포시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목포시 달동 한 숙박업소 인근 공터에서 목포시의회 A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의원이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찾아나서 공터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A의원은 전날 밤 가족에게 숙박업소에 투숙한 뒤 귀가하겠다는 연락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의원은 2016∼2017년 시의원으로 재직하며 고하도 관광단지 개발사업 정보를 미리 알고 가족 명의로 토지를 일부 사들인 혐의(금융실명제법)로 B 전 의원과 함께 전남경찰청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A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A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