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14일 SK C&C, AIA생명보험과 걷기여행 활성화를 통한 코로나 블루 극복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관광공사는 걷기여행 안내서비스인 두루누비(www.durunubi.kr)에 등록된 코리아둘레길·전국 걷기여행길 등 536개 길, 2001개 코스 정보를 공공데이터로 9월 중 제공한다. SK C&C와 AIA생명은 이를 활용해 현재 180만여 명 누적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건강관리앱 ‘AIA Vitality × T건강습관’ 내 걷기여행길 안내 서비스를 연내 개발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코리아둘레길은 한반도 동·서·남해안과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 약 4500㎞를 연결하는 초장거리 걷기여행길이다. 동해안 해파랑길은 2016년 5월, 남해안 남파랑길은 2020년 10월 개통했다. 서해안 서해랑길은 2022년 상반기에, 횡단노선인 DMZ평화의길은 2022년 하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SK C&C와 AIA생명은 걷기여행길 안내서비스 이용 회원들의 걷기여행 실태·특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관광공사와 공유해 앞으로 걷기여행길 활성화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며 대국민 걷기여행 캠페인, 건강 증진 사업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공사와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정용문 관광공사 레저관광팀장은 “이번 협약은 내년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는 코리아둘레길 등 국내 매력적인 걷기여행길을 더 알리고 이를 통해 걷기여행 확산 및 국민건강 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민관 협업 사례”라며 “관광공사의 걷기여행 데이터의 대외개방·활용 성공사례 창출로 앞으로 민간대상 공공데이터 개방·활용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