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SK가 강원도 액화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최문순 강원지사와 추형욱 SK 수소사업추진단장은 13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액화수소산업의 전주기(생산‧유통‧소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SK는 액화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액화수소기반 모빌리티 등 친환경 이동수단 생태계 조성과 이를 활용한 2024동계청소년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도내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과 수소산업 육성‧지원에 나선다. 액화수소산업 전주기 구축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및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상용차 수소연료 전환 관련 정책・제도를 지원하고,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를 위해 행・재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SK는 액화수소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고, 액화수소 인프라와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특화도시, 소규모어촌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SK와 함께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협약을 통해 추진하게 될 사업들이 도가 집중육성 중인 액화수소산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SK그룹은 최근 수소사업 밸류체인 구축에 18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 세계 1위 수소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수소 생산, 유통, 공급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의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자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SK는 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생산, 유통, 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 통합 운영 방식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양원모 도 첨단산업국장은 “SK와 함께 지역의 공동이익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강원도형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