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강과 바다를 가로지르는 7개 해양 교량 자원을 통해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조성하는 세븐브릿지 랜드마크 사업이 본격화한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세븐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 사업 대행사에 리컨벤션을 선정하고, 내년 4월까지 브랜딩 작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국내 최초로 지정한 ‘국제관광도시’의 핵심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진행한다. 7개 해안 교량과 해수욕장을 통합 관광브랜드로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입하고 국제관광도시로서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것이 부산시의 목표다.
사업의 대상이 되는 7개 교량은 가덕대교(1.12㎞), 광안대교(7.42㎞), 남항대교(1.94㎞), 부산항대교(3.46㎞), 신호대교(0.84㎞ ), 영도대교(0.21㎞), 을숙도대교(5.20㎞) 등이다.
먼저 7개 교량 자원에 대한 환경분석과 주요 도시브랜드 발굴사례 연구를 진행하고 교량별 브랜드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을 발굴한다. 또 중장기 브랜드 홍보 마케팅 전략 수립도 함께 진행한다.
공사는 발굴한 교량 자원 브랜드를 해수욕장을 비롯한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콘텐츠화하는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역사문화, 관광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을 구성해 관광브랜드 스토리 개발을 위한 지식과 아이디어를 모색한다. 시민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키로 했다. 환경분석 단계에서 교량의 자연과 인문환경적 특성 등에 대한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이를 프로젝트에 반영키로 했다.
아울러 부산시는 시민참여 공모전과 연말연시 메가 이벤트를 개최하고 영상 제작·굿즈·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상품화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대행사로 선정된 이봉순 리컨벤션 대표는 “브랜드 개발은 세븐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의 첫 시작이자 가장 핵심이 되는 과정”이라며 “부산시민들과 지역의 전문가 및 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세븐브릿지 랜드마크 대표 브랜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