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샹치’는 지난 주말 사흘(10∼12일) 동안 29만7000여명(매출액 점유율 50.1%)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지난 1일 개봉 이후 12일 동안 누적 관객은 122만6000여명이다.
이는 앞선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영화 ‘블랙위도우’에 비해 다소 저조한 성적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공백을 뚫고 MCU 페이즈4를 연 영화 ‘블랙위도우’는 개봉 10일 만에 관객 178만여명을 끌어모았다. 누적관객수는 275만여명이다.
‘샹치’는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시무 류)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렸다.
‘모가디슈’는 8만여명(13%)의 관객을 모으며 ‘인질’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지난 7월 28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은 338만1000여명이다. ‘인질’이 6만8000여명(11.1%), ‘싱크홀’이 3만5000여명(5.7%)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은 각각 152만1000여명, 217만명을 기록했다.
한국 영화 ‘기적’과 ‘보이스’가 15일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어 ‘샹치’가 추석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매율로는 13일 오후 1시 기준 영화 ‘기적’이 27.3%, ‘보이스’가 19.7% 예매율을 기록하며 8.3%를 기록한 ‘샹치’를 크게 앞섰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