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료원 설립 호소 울산시민 22만 2000명 서명

입력 2021-09-13 09:32
울산시는 울산의료원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울산의료원 설립 범시민 서명부를 시에 전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전달되는 서명부는 울산 인구의 1/5에 가까운 22만 2251명분이다.

앞서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4월 출범 후 5월 16일부터 9월 10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왔다.

당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서명운동 목표 달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울산의료원 설립의 당위성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한 결과 목표를 달성하게 됐다.

무엇보다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지역 내 공공병원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민들이 울산의료원은 꼭 필요하다는 시민적 공감대가 반영돼 목표 인원 20만명을 넘어 참여했다.

울산시는 현재 마무리 단계인 ‘울산의료원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의료원 설립 규모 및 경제적 타당성 등을 분석해 오는 10월 보건복지부에 사업계획서와 서명부를 제출하고, 기획재정부에 예타면제를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시민단체, 국회의원, 전국 시도 중 공공의료원이 없는 광주시와 협력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