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선호도 이재명 27.8%-윤석열 26.4%-홍준표 16.4%”

입력 2021-09-13 09:21 수정 2021-09-13 10:26
왼쪽 사진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연합뉴스

차기 대권 주자 다자 대결 구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구도가 유지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의 추격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전주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27.8%, 윤 전 총장은 전주와 같은 26.4%를 각각 받으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홍 의원은 전주보다 2.8% 포인트 오른 16.4%를 받으며 KSOI 자체 조사 결과 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지난 8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이 전 대표도 전주보다 4.6% 포인트 올라 16.3%를 받으며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유승민 전 의원(각각 2.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1%),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1.4%) 등의 순이었다.

범 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지사가 전주보다 1.1% 포인트 떨어진 28.7%를 기록한 가운데 이 전 대표는 25.1%로 전주보다 7.1% 포인트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 사이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6% 포인트로 좁혀졌다. 이어 추 전 장관이 5.2%를 받았고, 민주당 박용진 의원(4.6%), 정세균 전 국무총리(3.6%) 순이었다.

범 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전주보다 2.4% 포인트 상승한 28.7%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윤 전 총장(28.1%)을 제쳤다. KSOI의 범보수권 조사에서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이어 유 전 의원(11.9%), 안 대표(3.8%), 최 전 감사원장(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지 후보 교체 의향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70.8%가 ‘의향 없다’고 답했다. ‘의향 있음’은 22.7%, ‘잘 모르겠다’는 6.5%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9% 포인트 떨어진 36.1%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3.1% 포인트 올라 33.7%로 집계돼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이어 열린민주당 7.5%, 국민의당 6.9%, 정의당 2.6% 순이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