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와 ‘연예부장’으로 활동했던 김용호씨가 구속영장 기각으로 풀려난 뒤 복귀를 암시했다. 그는 자신의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며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10여일 만에 복귀를 암시해 눈길을 끈다.
김씨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인생에서 가장 길었던 48시간이었다”며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짧은 글 남긴다”고 썼다. “나는 괜찮다.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라고 한 김씨는 “지금 내가 취재하고 있는 이슈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글은 김씨 페이스북에서 보이지 않는다. 삭제됐거나 애초부터 페이스북 친구에게만 공개하는 게시물로 추정된다.
앞서 김씨는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와 함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자녀,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그의 아들 등의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돼 경찰 소환 요구를 수차례 받아왔지만 이를 거부하다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그러나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하면서 풀려났다. 김씨는 체포되기 전인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 김용호’에서 돌연 눈물을 흘리며 방송 중단을 선언했었다. 당시 그는 “내가 괴물이 돼 있더라”며 “냉정하게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한동안 혹독하게 나를 채찍질하고 오겠다”고 밝혔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