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 후임에게 손도끼를 들고 찾아가 금전을 요구한 20대가 구속됐다. 후임은 협박 받은 직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10일 특수공갈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상근 예비역 후임 B씨 주거지 인근으로 찾아가 금품을 요구하며 폭언을 하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같은 부대 후임이었던 공범 C씨와 함께 B씨를 찾아간 A씨는 범행 당시 손도끼도 들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협박 받은 당일 오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관계자는 “C씨는 군 경찰에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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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