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미성년자 고용해 성매매 시킨 엄마와 아들 ‘덜미’

입력 2021-09-10 20:41 수정 2021-09-10 20:57

부산 해운대의 한 오피스텔을 근거지로 미성년자를 고용해 성매매를 한 엄마와 아들이 현행범 체포됐다.

부산경찰청은 10일 오후 1시 40분쯤 해운대구 우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70대 엄마 A씨와 30대 아들 B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해운대구에 있는 오피스텔 3개를 임차한 뒤 성매매를 알선하는 키스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여성 10여명을 소개하며 성매수 남성들을 모집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제보를 접수한 뒤 오피스텔 임차 현황을 확인해 잠복 수사를 벌였고, 손님이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하고 급습해 단속했다.

단속 현장에서 적발된 미성년자 여성 종업원은 경찰에 성매매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업주가 단속 현장에서 도주하려는 것을 붙잡아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업주 중 아들 B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휴대폰 분석을 통한 추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