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과천 공수처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입건했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도 함께 입건했다.
고발사주 의혹 사건은 윤 전 총장 재임 시절 손 검사가 지난해 4월 김웅 미래통합당 후보(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부탁하면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공수처는 이날 오전 검사 5명과 수사관 등 총 23명을 보내 손 인권보호관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주거지와 대구고검, 국회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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