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덜 익은 제주 감귤 유통 ‘첫 덜미’

입력 2021-09-10 14:25

덜 익은 감귤을 유통하려던 제주 농가가 행정 단속반에 적발됐다.

제주 제주시는 추석 전후 미숙과 감귤유통 예찰 과정에서 2021년산 극조생 미숙 감귤 조기 수확 현장을 첫 적발(사진)해 행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적발된 비상품 감귤은 제주도 감귤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서 정한 극조생 감귤 상품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8브릭스 미만의 미숙과로 적발 규모는 총 13t이다.

시는 적발된 미숙과에 대해 물량에 따른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전량 폐기 조치할 예정이다.

시는 명절 대목을 맞아 덜 익은 극조생 감귤을 수확‧유통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보고 13일부터 특별 단속을 시작한다.

16일부터는 드론을 활용해 감귤 수확 현장을 파악하고 후숙 등 비상품 유통 의심 행위를 실시간 감시할 방침이다.

시는 덜 익은 극조생 감귤 수확·후숙 현장을 발견하는 즉시 읍면동 및 제주시 농정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