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면 바로 선별진료소로” 제주도민 진단검사 전액 무료화

입력 2021-09-10 13:23 수정 2021-09-10 14:26

10일부터 제주도민 누구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도내 어느 기관에서나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때 개인이 내던 본인부담금(진찰료)을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전액 무료로 검사 받을 수 있는 보건소와 달리 민간의료기관인 경우 진단검사비는 무료이지만 진찰료는 검사자가 부담하고 있다.

진찰료 본인부담금은 병원 규모에 따라 의료급여수급자가 일반 병원을 이용하는 경우 무료에서 건강보험 무자격자가 종합병원을 이용할 때 최대 4만2740원까지다.

도는 도민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민간 의료기관 진찰료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임태봉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이 확진자 조기 발견을 통한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서는 9일 하루 동안 총 2237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시행됐고, 이중 17명(제주 2695~2711번)이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17명 중 10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4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유증상자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