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단계 대유행이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도권 확산은 20~30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서울지역 돌파감염자 중 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1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기준으로 연령대별 확진자수는 20대가 25.2%로 가장 많고 30대가 18.2%, 40대 16.3%, 50대 14% 등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의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7일 0시 기준으로 총 15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0대가 581명으로 가장 많고 70대(201명), 40대(181명), 80세 이상(180명) 순이었다. 서울시가 연령대별 신규 확진자수와 돌파감염자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통제관은 “생활인구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4차 대유행을 안정화시키는데 위협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자가 최근 확진자 확산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 자제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 주요 고위험시설 등에서는 선제검사 명령을 적극 이행해달라”면서 “4차 대유행을 안정화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백신접종이다”고 강조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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