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있는 친구”…이하이, ‘마약 혐의’ 비아이 언급 논란

입력 2021-09-10 11:48 수정 2021-09-10 12:52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이하이(24)가 마약류 구매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비아이에게 고마움을 전해 논란이 일었다.

이하이는 네이버 나우(NOW.) 방송에서 정규앨범 ‘4 ONLY’를 소개하던 중 수록곡 ‘구원자’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비아이를 언급했다.

이하이는 “피처링을 해준 비아이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인터뷰에서 나를 의리 있는 친구라고 얘기했던데 그 친구도 굉장히 의리 있는 친구”라며 “한빈아. 너 덕분에 좋은 뮤직비디오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마워”라고 말했다.

이하이와 비아이는 과거 YG엔터테인먼트에 함께 소속됐던 동갑내기 친구다.

이하이가 방송에서 비아이를 언급한 것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논란이 일었다. 범죄 의혹이 있는 사람에게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것이다.

비아이는 2019년 6월 마약 투약 의혹으로 소속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했으며 현재 마약류 구매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친구로서 고마울 수도 있지만 굳이 언급한 건 경솔하다” “사적으로 전할 수 있는 말을 공개 석상에서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을 드러냈다. 반면 “친구인데 고마워 할 수도 있지” “경솔한 행동이지만 비난하고 싶진 않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하이 뮤비 캡처. AOMG 제공

이하이는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앨범 ‘포 온리(4 ONLY)’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빨간 립스틱’은 발매 직후 벅스뮤직에서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디스코풍 비트의 ‘빨간 립스틱’은 이하이 특유의 보이스에 윤미래의 랩까지 더해져 중독성이 강한 노래다. 지니뮤직과 멜론 최신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김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