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사진이 SNS에 공개됐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SNS에 “그가 젊어졌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사진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얼굴에 가득하던 주름은 온데간데없고 살도 훨씬 빠진 모습으로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받아야 했던 스트레스가 노화의 원인이었다며 “그는 다른 대통령들보다 약 1000배 더 많이 골머리를 썩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걸 감당할 수 없다. 하룻밤 사이에 20년은 노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젊음을 뽐내는 듯한 사진을 올린 데엔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앞서 공화당 의원 몇몇이 78세로 고령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직 수행에 적합한 인지능력을 지니고 있는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격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의식하곤 자신은 아직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것 아니냔 얘기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결정을 비판하는 성명을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워싱턴 정가에선 그가 2024년에 치러질 다음 미국 대선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