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갈아타기 전 잠깐만!”…아이폰 오래 쓰는 법?

입력 2021-09-10 01:50
아이폰13 추정 렌더링. 에브리씽애플프로

애플이 통상 신작 아이폰을 발표하는 9월은 업계에서 ‘애플의 계절’이라 부르는 달이다. 이런 가운데 신모델로 갈아탈 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의 ‘내적 갈등’을 키울 법한 ‘기존 휴대전화를 더 오래 쓰는 법’이 소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는 14일 아이폰 신모델 공개를 앞두고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에게 새 모델로 갈아타기 전 몇 가지 사항을 참고하라고 권했다.

첫 번째는 휴대전화가 느려졌다고 생각되는 경우다. WSJ는 이 때는 새 폰으로 바꾸기 전 먼저 배터리 상태를 점검해보라고 전했다.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모든 리튬 이온 배터리는 시간이 지나면 수명이 줄어든다. 보통 100%까지 완충하는 충전 사이클을 500번 반복하면 배터리 효율이 80% 선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폰 유저라면 휴대폰 설정에서 배터리 항목을 들어가면 배터리 성능 상태 탭을 통해 성능 최대치를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 상태라면 ‘배터리 성능이 매우 저하되었습니다. 배터리를 교체 받아 최고 성능 및 기능 상태로 복원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


한 수리업체 관계자는 일반적인 수준으로 전화를 사용하는데도 배터리가 하루 동안 지속되지 않을 경우 교체하는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백그라운드 애플리케이션 새로고침이나 위치 등 기능을 해제하는 것도 휴대전화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장공간이 부족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엔 데이터를 다른 저장장치에 옮기거나 삭제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사진과 비디오가 주로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 때문에 아이폰과 연동되는 아이클라우드(iCloud)를 사용해 백업을 진행해 저장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화면 터치 기능이다. 터치 성능도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서 감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면을 수리하는 것이 방법인데, 수리 업체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WSJ는 전했다. 공인인증 수리센터가 아닐 경우 수리업체가 정품이 아닌 부품을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 3월 한국 등 30여 개국에서 개별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사설 수리업체에서도 애플 정품 부품으로 수리를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뉴시스

애플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본사에서 특별행사를 연다. ‘애플의 계절’에 열리는 스페셜 이벤트라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13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애플이 14일 아이폰 신모델을 공개할 경우 예약판매는 17일부터, 실제 판매는 24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이주연 인턴기자